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의 동료 알렉스 메렛(25) 골키퍼가 나폴리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나폴리 구단이 메렛 골키퍼와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이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메렛은 연봉 150만 유로(약 21억 800만 원)의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곧 재계약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메렛은 이탈리아 국적 골키퍼다. 어릴 적 우디네세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하자 SPAL로 임대 이적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8년 여름에는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팀을 옮겼다. 이전까지 다비드 오스피나(34)에 가려 넘버 투 골키퍼였으나 올여름에 오스피나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 덕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번 2022-23시즌 나폴리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세리에A 7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3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나머지 4경기에서 5골을 내줬다. 현재 나폴리는 최소 실점 2위 팀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1골만 허용했다.
메렛은 새 동료 김민재를 극찬한 골키퍼다. 최근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가 2-1로 승리하자 김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그 아래 김민재를 태그하며 ‘벽돌’ 이모지를 덧붙였다. ‘수비의 벽’이라는 의미의 게시물이었다.
또한 해당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김민재가 AC 밀란의 마지막 공격 찬스를 무산시켰다. 곧바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메렛은 휘슬 소리를 듣자마자 김민재에게 달려가 얼굴을 맞대고 포효했다.
세리에A 1위팀 나폴리의 최후방을 지키는 메렛과 김민재의 동행은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 = 메렛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