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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현지시간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같은 날 밤 10시) 영국 런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9차전이 펼쳐진다.
많은 이들의 눈은 맨시티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활약에 쏠려 있다. 맨유는 이날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게 ‘홀란드 전담 마크’를 맡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 1일 홀란드와 마르티네즈의 맞대결을 내다보며 두 사람의 덩치 차이를 지목했다.
매체는 ‘싸움에서 중요한 건 개의 크기가 아니라 개의 용맹함’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격언을 인용하며 “그러나 그 개가 홀란드라면 상황은 다소 까다로워진다”고 주장했다.
홀란드는 194센티미터의 장신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를 내세운 공격력으로 일찌감치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반면 마르티네즈의 키는 175센티미터로, 홀란드와 거의 20센티미터 차이다. 매체는 “홀란드는 키도 클 뿐만 아니라 슈팅 두 번 중 한 번꼴로 득점에 성공한다. 거의 무적에 가까운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폴 파커의 시각은 달랐다. 파커는 1990년대 맨유와 첼시, 잉글랜드 대표팀 등지에서 활약한 축구 평론가다. 특히 맨유에선 트로피만 두 번 들어올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커는 단지 키 차이 때문에 마르티네즈가 고군분투할 거란 관측에 대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프랑코 바레시나 파비오 칸나바로 같은 훌륭한 센터백들을 떠올려 보라”고 일축했다. 두 선수 모두 키가 175센티미터 안팎이다.
파커는 “두 선수 다 키가 큰 이들은 아니지만 특히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고 발롱도르도 수상했다”면서 “아무도 마르티네즈의 능력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홀란드는 올여름 맨시티에 입단한 직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경기 11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비슷한 시기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넘어온 마르티네즈 역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맨유의 주력 수비수로 거듭났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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