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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SSG 랜더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남은 것은 김광현의 대기록이다. 김광현은 네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준비 하고 있다.
SS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 경기를 치른다. 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LG가 KIA에 패하며 SSG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됐다.
팀의 정규리그 목표는 이뤘지만, 아직 남은 것이 있다. 김광현의 세 가지 대기록이다. 김광현은 두산전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 예정이다.
김광현은 2007년 신인지명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활약하며 325경기에 출장해 149승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1승만 추가한다면 KBO리그 역사상 최소 경기, 최연소 150승 달성 투수가 된다.
KBO리그 역사상 150승을 달성한 선수는 4명밖에 없다. 달성 시점 기준으로 송진우(한화 이글스), 이강철(KIA 타이거즈), 정민철(한화), 양현종(KIA) 순으로 150승 금자탑에 올랐다. 최소 경기 150승 타이틀을 가진 선수는 정민철(전 한화 이글스)이다. 정민철은 347경기 만에 150승을 기록했다. 만약 김광현이 승리를 거둔다면 326경기 만에 150승으로 21경기를 줄이게 된다.
최연소 기록도 갈아 치운다. 현재 최연소 기록은 양현종이 갖고 있다. 지난 5월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50승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두산전에서 승리한다면 34세 2개월 13일로 양현종의 기록을 5일 줄인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2패 167⅓이닝 44실점(37자책) 135피안타(9피홈런) 51사사구 145삼진 평균 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전에서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한다면 2010시즌 류현진(한화, 1.82)에 이어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김광현이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기록이 있다. 이번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13승을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두산전에서 승리가 없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화(3승),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이상 2승), KIA, KT 위즈, LG 트윈스, 롯데(이상 1승)를 상대로 이겼다. 하지만 두산전은 승리가 없다.
김광현이 이번 시즌 두산전에 약한 것도 아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두산전에 2경기에 등판해 15이닝 0실점 9피안타 3사사구 10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유일하게 실점이 없었던 상대가 두산이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5일 경기는 김광현의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도전 경기다. 김광현은 지난 9월 17일 인천 두산전에서 도전했지만,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팀이 1-4로 지며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도전을 뒤로 미뤘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김광현이 네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까?
[SSG 랜더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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