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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은 5일 성남FC 의혹 사건 관련자 공소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름이 30차례 넘게 거론된 점을 근거로 “사건의 감독은 이 대표, 주연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라고 공세를 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정진상과 함께 구단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실질적으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성남FC를 인수했다고 공언했다”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운영비 확보가 절실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돌파구가 절실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두산건설은 2010년부터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었다”며 “1991년 병원을 짓기 위해 정자동 부지를 샀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했다. 이어 “성남시에 여러 차례 용도변경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2011년부터는 매년 1억원 이상의 이행강제금만 납부하는 처지가 됐다”고 언급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서로 답답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두산건설이 만났다”며 “여러 차례 거부당했던 용도변경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용적률도 250%에서 960%로 대폭 상향됐다”고 했다.
여권은 이러한 용도변경이 ‘특혜’이며, 두산건설은 덕분에 1700억원에 달하는 매매 차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는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면서 “누가 보더라도 용도변경이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50억원의 광고비를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은 허수아비 대표이사를 세워두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측근인 정진상이 벌인 것”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것이 정상적인 일 처리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왜 유죄판결을 받았나”라며 “아무리 박스에 넣고 포장하고 색칠을 해도 꺼내보면 실체는 ‘50억의 뇌물’”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를 쓰고 막으려 해도 진실을 막을 수 있는 방패는 없다”며 “죄는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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