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이번 경험으로 팀이 어떻게 가야 하는 지 선수들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시즌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최근 7시즌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고 3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가을 야구에서 두산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두산을 이끌고 7년 연속 한국 시리즈를 이끌었었던 김태형 감독은 5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서 "가을 야구에 못 간 것은 선수 코치 때 경험했다. 감독 때는 아니었지만, 경험했던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번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험하면서 팀이 어떻게 가야 하는 지 선수들도 나름대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라며 "시즌 치르면서 9위까지 내려간 상황을 다 알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을 다 감안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다른 팀들도 상황이라는 것은 다 있었다. 그만큼 더 잘 이겨내고 나아가야 하는데 마지막에 순위가 좀 처졌는데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 시즌 도약하기 위해선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아직 경기를 풀어나갈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허경민, 정수빈, 김재환 등 경험 있는 선수들 숫자가 적어졌다. 재환이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타율이 다 고만고만했다. 거기서 치고 올라가는 힘이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도 타선이 쳐주면 좀 더 여유 있게 갈 텐데 초반에 달아나는 타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던질수록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투수들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SSG전에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김인태(우익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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