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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가 ‘미스터 챔피언스리그’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그는 22경기 밖에 뛰지 않았지만 벌써 챔스리그에서 28골이나 넣었다. 득점 기계가 따로 없다.
데일리 스타는 6일‘홀란드, 히바우두와 수아레즈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고작 22살인 홀란드가 루이스 수아레즈와 히바우두가 넣은 골 보다 더 많이 터뜨려 ‘미스터 챔피언스 리그’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것이다.
홀란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코펜하겐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홀란드는 칸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홀란드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의 고메즈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을 골키퍼 그라바라가 걷어내자 홀란드가 왼발 슈팅으로 코펜하겐 골문을 갈랐다. 홀란드는 주말 사우샘프턴전을 위해 후반전에 교체됐다.
이로써 홀란드는 맨시티로 이적한 후 올 시즌 모두 19골을 터뜨리며 놀라운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홀란드가 챔피언스에서 뛴 22번째 경기였다. 그런데 그가 넣은 골은 28개. 경기당 1.25개의 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홀란드는 이로써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히바우두와 수아레즈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나이 겨우 22살인데도 불구하고...
홀란드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8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5골, 맨시티에서 5골을 터뜨렸다. 28골은 라이언 긱스, 장 피에르 파팽과 함께 역대 공동 33위 기록이다.
이 수치는 사실 별 의미가 없다. 홀란드는 22살이기에 앞으로 은퇴때까지 28골이 아니라 280골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진정한 미스터 챔피언스리그’라고 치켜세웠다. 믿을 수 없는 골 결정력에 경외감을 느꼈을 정도라고 한다.
또 다른 팬은 ‘그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파머스 리그로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파머스 리그’는 수준 낮은 리그라는 뜻으로 통한다. 쉽게 말해 괴물 홀란드 때문에 유럽 최고의 팀들이 맞붙는 챔피언스 리그가 수준낮은 리그로 전락했다는 찬사인 셈이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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