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9월 2일 올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첼시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을 영입했다.
이에 앞서 8월 31일 첼시는 "올여름에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에 이어 포파나까지 영입해 수비진 보강을 마쳤다”고 전했다.
두 선수가 이틀차로 첼시에 합류하자마자 프랑스에서 두 선수의 훈훈한 스토리가 전해졌었다. 지금으로부터 11년전인 2011년 오바메양과 포파나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
포파나가 11살이었고 오바메양은 22살 때였다. 언론의 제목은 ‘아이돌에서 팀 동료로’였다. 2011년 임대로 생테티엔에서 뛰었던 오바메양은 곧바로 완전히 이적한 후 2013년까지 생테티엔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 프랑스 태생인 포파나는 다른 클럽의 유스팀 소속으로 뛰었다. 그의 나이 11살때였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포파나는 생테티엔 팀을 방문, 우상이었던 오바메양과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이 사진이 생테티엔 SNS에 올라오자 하룻만에 2만개가 넘는‘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된 것이고 영국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그리고 약 한 달후인 10월6일 오바메양과 포파나가 또 다시 화제에 올랐다. 첼시는 6일 오전 4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AC밀란을 3-0으로 격파했다.
팀 승리를 이끈 3골 중 두 골이 바로 오바메양과 포파나가 터뜨렸다. 포파나는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바가 헤더 슈팅한 것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왔다. 계속된 문전 혼전 중 포파나가 이를 AC밀란 오른쪽 골문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포파나는 오바메양등 동료들과 첫 골의 감격을 함께 했다.
오바메양도 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제임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오바메양이 왼발로 툭 건드려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의 득점때 포파나는 그라운드에 없었다. 그는 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골을 넣은 후 10분이 흐른 34분께 포파나가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무릎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포파나는 절뚝거리면서 걸어나왔다. 경기가 끝난 후 포파나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생테티엔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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