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고 싶었던 나의 섬"…미아, 아름답고 몽환적인 위로 '파도' [MD신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인디 뮤지션 미아(Mia)가 2년 만의 컴백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미아는 6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파도'를 발매했다.

'파도'는 미아가 지난 2020년 선보인 첫 번째 정규앨범 '낫 어 페어리테일(Not a fairytale)'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브레이커스(BREAKERS)' TOP3, 미국 버클리 음악 대학 출신의 미아가 전 트랙 작사, 작곡에 참여해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파도'는 세상과 동 떨어져 희망 없이 잠겨 있는 사람들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미아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보컬과 유려하고 섬세한 멜로디 위로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아낼 노랫말을 녹여냈다.

지치고 힘든 순간을 파도에 흘려보낼 것은 '눈을 감아 흘러가게 이렇게 두자/자꾸 고여 깊어지면 변할 테니까/처음이라 나도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닿고 싶었던 나의 섬'라는 노랫말로 암시했다.

'너와 함께 꿨었던 그때의 꿈은/사라져 가 재가 되어버린 기억들은', '너는 날 여기 이곳에 남겨 두고서/잠겨 죽어도 상관없다 했어'라는 노랫말 또한 나른한 보컬과 어우러져 공허하고 쓸쓸한 감성을 자극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 비디오에서 미아는 몽환적 감성의 보컬과 나른하면서도 신비감 가득한 무드를 연출했다. 아스라이 잊힌 추억을 회상하는 아련하고 쓸쓸한 미아의 표정, 공허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필름 카메라로 담아낸 듯한 빈티지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한편 '파도'의 두 번째 트랙 '미리 쓰는 편지'는 먼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인사로 길을 잃고 혼자 울고 있는 모든 이들이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미아는 이번 앨범에 자신의 감성과 음악에 공감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라는 소망 또한 담아냈다.

▲이하 미아 '파도' 가사

파도가 치면 그대로

온몸을 던져

유독 내게 커다랬던 파동

잠겨 나오지 못하고

바닥에 있어

니네 손가락질해도

난 이유가 있어

어디쯤인지

돌아갈 곳 없이

너무 멀리 온 걸까

너의 이름 부를 때

아이가 되던 난

타 흔적도 없이

눈을 감아 흘러가게 이렇게 두자

자꾸 고여 깊어지면 변할 테니까

처음이라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닿고 싶었던 나의 섬

너는 날 여기 이곳에 남겨 두고서

잠겨 죽어도 상관없다 했어

나도 알아 이 모든 건

혼자 해내야 하는 일

눈을 감아 흘러가게 이렇게 두자

자꾸 고여 깊어지면 변할 테니까

처음이라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닿고 싶었던 나의

너와 함께 꾸었었던 그때의 꿈은

사라져 가 재가 돼버린 기억들은

휩쓸려 가 희미해질 땐

많이 울겠지만

소중했었던 나의 섬

멀어져 가 희미해질 땐

많이 울겠지만

전부였었던 나의 섬

[사진 = 미아 '파도' 뮤직비디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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