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판단이 섰다면 결정을 빨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LG가 외국인타자 로벨 가르시아와 김윤식을 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에서 뺐다. 김윤식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이지만, 가르시아는 LG에서 퇴단하는 조치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오후에 서울로 올라가 구단과 면담을 했다.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는다”라고 했다.
가르시아는 리오 루이즈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후반기에 가세했다. 그러나 39경기서 타율 0.206 4홈런 19타점 21득점 OPS 0.66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월부터 1군에서 제외됐다가 2일 1군에 올라왔지만, 지난 두 경기서도 부진하면서 결단을 내렸다.
류 감독은 “처음엔 잔여 6경기를 모두 판단하려고 했는데 판단이 섰다면 결정을 빨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그래야 준비하는 선수들의 교통정리가 되면서,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남은 경기서 그 부분을 잘 준비해서 끌어가겠다”라고 했다.
LG는 2020년 로베로토 라모스 정도를 제외하면 근래 몇 년간 외국인타자로 전혀 재미를 못 봤다. 올 시즌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류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작년에도 그랬고, 우리가 원래 잘 그랬다”라고 했다.
[가르시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