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윤식은 가을야구의 확실한 카드다.”
LG 류지현 감독이 좌완 김윤식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윤식은 5일 광주 KIA전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8승(5패)을 따내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 3.31, 피안타율 0.280, WHIP 1.33.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의 유일한 약점이 토종 선발진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꼭 그렇지도 않다. 2020년 1차 3라운드로 입단, 3년차를 맞이한 김윤식이 후반기에 포텐셜을 터트렸다. 세부 성적을 보면 이민호와 임찬규에게 우위다.
특히 9월 이후 6경기서는 4승 평균자책점 0.79다. 올 시즌 토종 최고투수 김광현(SSG)이나 안우진(키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5일 KIA전 투구가 근래 들어 가장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이 실투가 되면서 투런포를 맞았다. 피홈런도 7월23일 NC전 이후 무려 10경기만이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김윤식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42.5km로 142.8km였던 작년보다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슬라이더의 퀄리티가 향상됐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작년 0.231서 올해 0.244로 올랐다. 그런데 슬라이더의 피장타율이 작년 0.436서 올해 0.326으로 크게 떨어졌다.
슬라이더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작년보다 체인지업 비중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상승세를 탄 시즌 막판에는 다시 체인지업을 쓰면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위력까지 덩달아 좋아졌다. 특히 체인지업을 왼손타자에게도 사용할 정도로 날카롭다. 몸쪽을 잘 파고 든다.
김윤식은 “NC전서 닉 마티니에게 던진 것도 잘 들어갔는데 오늘은(소크라테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월 투런포 허용) 실투였다. 최형우, 나성범 선배님에겐 잘 들어갔는데 소크라테스에겐 밀려 들어갔다”라고 했다.
그래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구사할 때보다 체인지업을 섞으니 효과는 확실하다. 김윤식은 “이젠 타자들도 생각하고 들어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보다도 부상을 안 당하고 시즌 끝까지 던진 게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LG를 대표하는 토종 좌완으로 최근까지 차우찬이 있었다. 그러나 차우찬은 2020시즌 이후 개점휴업이다. 2021년 9월에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올해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부활 여부 및 부활 시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30대 후반으로 가는 시점이다.
반면 김윤식은 LG를 대표하는 새로운 토종 좌완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당장 올 가을 꾀돌이 감독의 비밀병기다. 김윤식은 “포스트시즌서 내 보직은 잘 모르겠지만, 팀이 일단 한국시리즈에 가면 좋겠다. 이 감각을 잘 유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김윤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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