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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6)가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6일 최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CHOI-HEE LOG'에는 '여러분, 저 둘째 임신했어요. 시댁에 서프라이즈 임밍아웃 하고 반응보기 | 최희로그 (출산, 임산부, 임신 소식, 임신 초기, 남편 반응, 임신 반응, 태몽 짓기, 태명)'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희는 딸 서후(2) 양을 품에 안은 채 초음파 사진을 꺼내 들었다. 그는 "지금 3개월 차고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사실 아직 서후에게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아직 22개월이라서 어느 정도 동생에 대한 기념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희는 "서후 뱃속에 뭐 있어? 엄마 뱃속엔 뭐 있어?"라며 서후 양에게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려 애썼다. 처음 악어떼라 답하던 서후 양은 이내 엄마의 뱃속에 '아가'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 듯했다.
하지만 최희가 아기 인형을 안아 들자 서후 양은 소파로 자리를 피했다. 최희의 남편은 "(동생의 존재를) 아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최희 또한 "그런가?"라며 반신반의했다.
서후 양의 예민한 반응을 신경 쓰며 최희는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려 애썼다. 그러나 최희가 옷 속에 인형을 숨긴 뒤 "이렇게 동생이 있는 거다"고 말하자 서후 양은 "아니다"며 도망갔다.
결국 최희는 "아직 서후는 동생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내가 임신 열 달 동안 잘 설명해주면서 서후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후에게도 잘 알려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희는 "사실 임신 사실은 아직까지 친정 가족들과 또 친한 친구들, 같이 일하는 분들 정도만 알고 계시고 안정기가 될 때까지 시댁에도 임밍아웃을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 자리에서 시댁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서후 동생을 임신한 사실을 말씀드리려고 한다. 아마 너무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댁에 전화를 건 최희는 "아버님, 드릴 말씀이 있다. 서후 동생이 생겼다"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를 들은 시아버지는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와아아아아"하는 탄성과 "축하, 축하"하며 박수 치는 소리가 들렸다. 시댁 식구들을 위한 최희의 깜짝 서프라이즈는 무사히 성공했다.
이후 최희는 "서후 동생에 대한 고민은 계속했다. 나만 생각했을 때는 또 임신과 출산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서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서후가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가 또 한 번의 임신과 출산을 한다는 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이내 "내 주변에서 첫째 아이를 다 키워놓고 둘째를 안 낳은 게 후회돼서 뒤늦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실제 있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형제, 자매가 함께 커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계속 고민 끝에 결국 서후 동생을 낳게 됐다"고 둘째 임신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임신과 출산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건강한 엄마로 잘 이겨내고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기로 했다"고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희는 "나도 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을 못했고 진짜 실감이 안 난다. 나는 서후 때도 그렇고 두 번째 임신도 정말 빨리 알게 됐다"며 "그 이유는 바로 입덧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입덧과 호르몬 변화 때문에 몸이 좀 힘들긴 하지만 서후의 귀여운 동생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입덧으로 인한 고충도 토로했다.
또한 "두려운 마음도 있다. 지금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도 겨우겨우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또 하나의 생명을 과연 내가 잘 키워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앞선다. 나는 맨날 남편한테 '아이 둘 낳는 엄마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며 "이 힘든 과정을 알면서 또다시 반복하고 또 해내는 그 의지력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어떻게 보니 나도 결국 둘째를 결심하고 또 똑같은 과정을 하게 됐는데 더 큰 행복이 있지 않겠느냐"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최희는 "요즘 이런저런 걱정도 되고 마음도 행복하지만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심란하기도 한데 어쨌든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것만 생각하면서 두 번째 임신을 즐겨보도록 하겠다. 입덧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희는 지난 2010년 KBSN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최근 최희는 대상포진에 걸린 뒤 이석증, 안면마비, 청력과 미각 손실 등 후유증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건강을 회복 후 SNS와 유튜브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CHOI-HEE LOG'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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