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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윙어 가엘 카퀴타는 1991년 6월21일 생이다. 그가 첫 번째 성인 클럽에서 뛴 팀은 EPL명문 구단 첼시였다. 첼시 유스 아카데미 출신이며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나이도 31살 밖에 되지 않은 윙어는 이제 저니맨 신세가 되었다. 2009년 첼시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는데 13년 동안 15번이나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정말 저니맨 신세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로 뛰는 행운도 누리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8일 카퀴타의 인생 유전을 보도했다. 첼시에서 데뷔한 카퀴타는 무려 6시즌 동안 첼시에서 뛰었다. 그런데 출장한 EPL 경기수는 단 6개, 다른 경기 포함해서도 총 16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카쿠타는 생에 3번재로 프랑스 2부 리그 아미앵에 입단했다. 그리고 곧바로 리그 1 랑스로 무료 이적했다고 한다.
첼시 유스아카데미 출신인 카쿠타는 원래 프랑스 랑스에서 뛰었다. 2007년 첼시 유스클럽으로 이적했다.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적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FIFA 분쟁 해결 위원회에서 4개월 출전 금지와 78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카쿠타는 조세 무리뇨 감독이 이끄는 첼시에 합류하기위해 전 구단인 랑스와의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이었다.
카쿠타는 첼시 아카데미 초창기에는 극찬을 받았다. 윙어는 2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으로 시즌을 마친 후 첼시 이적 첫해에 ‘아카데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듬해인 2009년 2월 글렌 호들 아카데미와의 친선 경기에서 이중 발목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해 6개월 동안 치료에 전념해야했다. 이 부상이 결국 선수생활의 발목을 잡았다.
2009-10 시즌 울버햄튼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쿠타는 챔스리그에도 출전, 당시만해도 첼시 최연소 챔피언스 리그 선수가 되었다.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그리고 6개월 임대로 풀럼에 합류했다. 첼시는 그와 4년의 새로운 계약도 체결했다. 풀럼에서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EPL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이것이 유일한 EPL골로 남아 있다.
이후 2011-2012시즌부터 그의 저니맨 인생이 시작됐다. 풀럼-볼턴 원더러스-디종-피테서-라치오-라요 바예카노에 이어 2015년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와 4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세비야에서도 풀려난 카쿠타는 이듬해 중국 허베이 화샤 싱푸로 이적했고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아미앵-라요 바예카노-아미앵-랑스로 이어지는 인생유전을 겪었다.
10대시절 프랑스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모든 연령별 대표로 활동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뽐냈지만 프랑스 성인 국가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콩고혈통이어서 콩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서 뛰었을 뿐이다.
[지난 시즌 랑스에서의 카쿠타.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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