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내년 시즌에 굉장히 희망적인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을 확정한 LG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년차 우완투수 강효종(20)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지난 해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강효종이 마침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5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맞고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LG도 7-2로 승리, 프로 데뷔 첫 등판에 첫 승까지 거머쥐는 감격을 맛봤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온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많이 떨렸는데 손아섭 선배님을 잡고 나서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경기를 즐기면서 한 것 같다"는 강효종은 "팀이 편안한 상황에 나를 올려주신 것이라 내 공을 던지자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피칭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강효종은 올해 2군에서 4월 초 시즌 첫 등판을 마친 후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여러 문제점도 고치고 투구 밸런스도 잡았다"는 강효종은 "2군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1차지명이라 주위의 많은 기대 속에 입단했지만 1군에서 데뷔전을 치르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은 사실이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 올라가기 위해 마음이 급해지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강효종은 "조급함보다는 부러움이 컸다. 그래서 더 악착 같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강효종도 야구인 2세로 아버지 강규성씨는 1989~1994년 OB 베어스에서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규성씨는 데뷔 첫 등판을 앞둔 아들에게 "떨지말고 하던대로 하면 잘 던질 거야"라고 격려했고 강효종도 자신감을 얻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강효종은 "아버지께서는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라면서 "아버지도 제가 더 잘 하는 것을 원하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강효종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하면서 "내년 시즌에 굉장히 희망적인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강효종의 프로 데뷔 첫 승을 계기로 내년에는 선발로테이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효종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그가 차세대 에이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이번 경기도 볼넷이 많았다. 제구력을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다.
[강효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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