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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김유정이 신작 '20세기 소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 '20세기 소녀'의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연출자 방우리 감독과 출연 배우 김유정(나보라 역), 변우석(풍운호 역), 박정우(백현진 역) 노윤서(김연두 역) 등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나보라가 절친 김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국민 여동생' 김유정이 나보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 그가 연기한 나보라는 우정 앞에 물불 안 가리는 의리, 친구 김연두의 짝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타깃인 백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하는 근면성, 태권도 유단자의 씩씩함,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찾아온 첫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겪는 마음의 파란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이날 김유정은 "오늘 일정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20세기 소녀'는 그 정도로 제가 많이 아끼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유정은 벌써부터 "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면, 감독님께서 '20세기 소녀' 시즌2도 생각해 보시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이 시즌2를 써주신다면 무조건 출연하겠다"라는 기대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방우리 감독 역시 "기회가 된다면 만들 의향이 있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김유정은 절친 호흡을 맞춘 노윤서에 대해 "쳐다만 봐도 울었던 적이 있다. 촬영 끝날 때쯤엔 서로 아련하게 바라봤다. 우정 또한 사랑이다 보니, 우리 케미를 사랑처럼 느끼며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방우리 감독은 "촬영장에서 실제 '찐 친' 바이브를 풍겨서 두 분을 보고 있으면 뿌듯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
'20세기 소녀'는 오는 21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공개된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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