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컵대회 우승, 아노시케 존재감 이정도일 줄이야, 결승 자유투 포함 32점 폭발, MVP 선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장을 조금 보태면 부상으로 결장한 랜드리 은노코가 생각이 안 날 정도였다.

수원 KT 소닉붐은 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컵 결승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4-72로 이겼다. 조별리그서 DB와 KCC, 준결승서 캐롯을 연파한데 이어 결승까지 4연승하며 우승했다.

KT가 KBL 주관 대회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서동철 감독 역시 WKBL KB 스타즈 감독 시절 포함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이다. MVP는 2옵션 새 외국선수 EJ 아노시케다. 유효투표 73표 중 42표를 얻었다. 아노시케는 72-72서 4쿼터 1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하다 상대 반칙을 얻었고,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어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아노시케는 3점슛 14개를 던져 7개 포함 32점을 폭발했다. 대회 내내 맹활약했다. 외국선수, 아시아쿼터 등 뉴 페이스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과거 KTF에서 뛴 게이브 미나케의 조카로서, 빼어난 운동능력과 몰아치는 득점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현대모비스에선 기대감을 키우는 아시아쿼터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9점에 그쳤다. 게이지 프림은 16점을 올렸으나 경기종료 1분24초전 아노시케를 수비하다 5반칙 퇴장했다. 힘은 좋지만 파울관리에서 약점을 보였다.

이로써 KBL 통산 세 번째 컵대회가 막을 내렸다. 정확히 1주일 뒤인 15일에 대망의 2022-2023 정규경기가 개막한다. 그에 앞서 11일에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10개 구단의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아노시케. 사진 = 통영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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