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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승점 21점(7승 1패)으로 1위를, 리버풀은 승점 10점(2승 4무 1패)으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최상의 시즌 초반이다. 아스널은 리그 7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2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서 단 1패 만을 기록했다. 다른 8경기에서도 무승부 없이 모두 승리하며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분위기도 좋다. 지난 주말에는 영원한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를 치렀고 3-1로 승리했다. 결과뿐 아니라 경이 내용도 토트넘을 압도하면서 순위 테이블 최상단 자리를 지켜냈다.
리버풀전은 진정한 시험대다. 아스널은 최근 리버풀과의 전적에서 절대적이 열세다. 최근 5경기에서 리버풀이 4승 1무를 거두고 있다. 올 시즌은 주춤하지만 매년 우승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에게 힘을 못 쓰면서 여전한 격차를 실감했다.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 징크스를 탈출함과 동시에 단순한 4위 경쟁 그 이상을 바라본다는 각오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리버풀전 기자 회견에서 “홈 팬들 앞에서 강팀인 리버풀을 상대한다. 흥미롭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의 수준이 높아졌고 상위권팀과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전 승리를 통해 이번 시즌은 예년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단연 맨체스터 시티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장착한 맨시티는 2위(승점 20점)를 기록 중이지만 우승에 가장 근접해있다. 하지만 아스널도 리버풀을 잡아낸다면 맨시티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다.
과거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는 “아스널이 맨시티 다음으로 우승컵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맨시티와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아스널에게 승점 3점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맞대결이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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