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확정인가요?”
KT 박병호가 9월6일 한화전 이후 1개월만에 홈런을 쳤다. 8일 광주 KIA전서 3-0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서 대타로 등장, 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9월10일 고척 키움전서 2루타를 치고 2루에 들어가다 발목을 다쳤고,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기적처럼 7일 광주 KIA전서 1군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잔여경기서 최소 대타로 힘을 보탤 수 있다. KT는 9일 잠실 LG전, 10일 수원 NC전을 모두 잡으면 3위를 확정한다. 1무라도 하면 4위가 확정된다. 박병호의 한 방이 절실하다.
아울러 박병호는 시즌 34호 홈런도 홈런왕도 사실상 확정했다. LG와 NC 선수들 중에서 최종전에 엄청나게 많은 홈런을 치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2019년 이후 3년만의 홈런왕을 가져간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냈다는 증표다.
박병호는 “아직 달리기와 수비는 무리다. 타격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쳤을 때 내가 잘못했던 것이라서 팀에 미안했다. 1달간 재활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타격이 되는 만큼 재활을 했다.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후배들이 기다렸다면서 기뻐해줬다”라고 했다.
홈런왕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팀에 오서 마음먹은 게 있다. 김강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이 ‘원래대로 할 수 있다’, ‘많은 장타를 칠 수 있다’라고 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홈런이 나올 때도 있었고 안 나올 때도 있었지만, 홈런왕 타이틀은 2년간 못했던 성적을 반전한 것이며, 스스로의 다짐을 실행한 것이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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