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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신 고양이 펜리르. /인스타그램 starcats_detroit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고양이의 사연이 화제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USA투데이는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사바나 고양이 ‘펜리르’(Fenrir)의 근황을 전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펜리르는 바닥에서 어깨까지 높이가 47.83㎝(18.83인치)로 ‘현존하는 고양이 중 가장 키가 큰 고양이’로 기록됐다. 사바나 고양이 평균 키가 35~43㎝임을 감안해도 펜리르는 이들보다 3㎝가량 더 크다.
펜리르는 현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교에서 가정의학과를 운영하는 의사 윌리엄 파워스와 함께 살고 있다.
파워스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펜리르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답게 껑충 뛰어 올라 닫힌 방문을 열고, 사람 허리보다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을 앞발로 툭 쳐서 쉽게 떨어뜨린다. 현재 생후 2년 10개월인 펜리르는 몸집이 계속 커지고 있어 식사량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펜리르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문의인 파워스를 도와 환자들을 진정시키는 ‘테라피 캣’의 역할을 하고 있다.
파워스는 “사람을 좋아하는 친절한 고양이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마치 아기처럼 안긴다”며 “펜리르와 함께 산책을 나가면 많은 사람이 펜리르를 표범이나 오셀롯(고양이과 육식동물)으로 오해하지만, 펜리르가 온순한 성격을 가진 테라피 캣임을 설명하면 가까이 와서 구경한다”고 말했다.
파워스는 자신의 SNS에 펜리르의 기네스북 등재를 알리며 “펜리르와 지역 고양이 보호소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자선활동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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