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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미드필더 미토마 카오루(25, 브라이튼)가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1패)으로 3위 자리를 지켰고 브라이튼은 승점 14점(4승 2무 2패)에 머물렀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케인이 머리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케인의 리그 8호골과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으로 만들어진 ‘손케듀오 합작 43호골’이었다.
브라이튼은 동점골을 위해 후반전에 공세를 펼쳤다. 후반 20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을 빼고 미토마를 투입했다. 미토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브라이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23분, 미토마는 공간이 생기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순식간에 제치고 공격진영으로 들어갔다.
에릭 다이어까지 제치는 상황에서 터치가 길며 크로스가 위고 요리스에 막혔지만 순간적인 스피드와 돌파로 토트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후반 39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해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했고 45분에는 올리버 스킵을 벗겨내고 로메로에게 파울까지 얻어냈다.
미토마는 가와사키 프론텔레(일본)에서 뛰다 2021-22시즌에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첫 해에는 벨기에 무대로 임대를 갔다가 이번 시즌 복귀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미토마는 리그 6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면서 점차 경기 출전을 늘려가고 있다.
미토마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국가대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년 11월 오만, 베트남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다. 호주와의 9차전에서는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영국 ‘90MIN’은 미토마에게 솔리 마치, 조엘 벨트만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면서 “교체 출전해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미토마와 같은 평점 7점을 주며 “좋은 크로스를 기록하며 기여를 했다. 하지만 후반전 역습 기회를 놓쳤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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