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수원과 서울이 우중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오후 2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씩 추가하며 수원은 10위, 서울은 8위를 유지했다. 이제 두 팀은 2경기씩 남겨뒀다.
홈팀 수원은 전진우, 오현규, 류승우, 이종성, 정승원, 마나부, 김태환,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 노동건이 선발 출전했다. 안병준, 사리치, 강현묵, 장호익, 박형진, 양상민, 박지민은 서브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강성진, 일류첸코, 나상호, 윤종규, 팔로세비치, 기성용, 김진야, 이상민, 오스마르, 김주성, 양한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조영욱, 정한민, 김신진, 케이지로, 백상훈, 조지훈, 황성민이 이름을 올렸다.
초반 공격은 수원이 주도했다. 전반 10분 불투이스가 공격 진영까지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다. 전진우의 다이빙 헤더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2분 뒤에는 류승우의 헤더 패스를 전진우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쪽으로 향했다.
서울은 김진야와 일류첸코의 슈팅으로 맞섰다. 공격과 수비가 전환될 때마다 양 팀 선수단의 신경전이 나왔다. 이종성과 일류첸코는 중앙에서 부딪쳤고, 전진우와 김진야는 측면에서 충돌했다. 수원 오현규의 기습적인 슛은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안병준을 넣고 마나부를 뺐다. 서울은 강성진의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노동건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안병준의 중거리 슛으로 맞섰다. 후반 20분에 불꽃이 튀었다. 일류첸코와 이기제가 공중볼 경합하다가 몸을 밀치고 신경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25분에 일류첸코를 빼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서울은 팔로세비치, 강성진의 연이은 슛으로 수원 골문을 조준했다. 후반 32분에 나상호가 나가고 정한민이 들어갔다. 수원은 류승우가 나가고 박형진이 투입됐다.
후반 43분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강성진의 패스가 조영욱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조영욱은 각이 없는 위치에서 슛을 때려 골문 위로 넘겼다. 골대 앞 동료들에게 건넸다면 최소 유효슛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수원은 강현묵을 넣었고, 서울은 김신진을 투입해 막판 공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에 수원 오현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김종혁 주심은 오현규가 페널티킥(PK)을 유도하려고 일부러 넘어졌다고 판정했다. 양 팀 선수단은 물론 벤치에서도 이 판정을 두고 시끄럽게 달아올랐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뒤 재차 오현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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