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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김고은, 300억 받았다…엄지원, 염산에 빠져 사망 [종합]

시간2022-10-09 23:41:21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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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오인주(김고은)가 300억의 주인이 됐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에서는 원상아(엄지원)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가운데 오인주, 오인경(남지현), 오인혜(박지후)가 각자의 꿈을 이뤘다.

이날 진화영(추자현)은 법정에 증인으로 서 오인주를 위해 증언했다. 그는 "모든 것은 저기 앉은 원상아 관장과 내가 한 일이다. 오인주에게는 720억을 횡령할 아무런 동기가 없었지만 나에겐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상아는 10년 넘게 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뒤집어 씌울 계획이었다"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내 복수의 계획이며 피고 오인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오인주와 무관함을 주장했다.

그 결과 오인주는 회삿돈 700억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는 무죄, 진화영이 횡령한 금액 20억을 편취한 혐의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오인주는 진화영을 찾아가 "다 계획이었느냐. 처음부터 나를 이용하려고 친구가 된 거냐. 왜 나였느냐. 내가 눈치가 없어서? 왕따라서?"라며 쏘아붙였다. 진화영은 오인주에게 사과한 뒤 싱가포르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오인주에게 20억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나는 그냥 네가 그 아파트에서 살았으면 했다. 내 죽음을 파고들어 여기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진화영은 싱가포르 난초 경매에 오인주가 참여한다는 기사를 보고 원상아의 계획임을 알아차렸음을 털어놨다. 또한 박재상(엄기준)이 보낸 트럭에서 오인주를 구하기 위해 교통사고를 당했음을 고백했다. 오인주는 "언니가 그 차들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죽을 수도 있었다"며 울먹였다.

거기에 진화영은 병원에서 오인주를 깨운 것도, 종이비행기를 보고 경비원에게 알린 것도 자신임을 밝혔다. 진화영은 "내가 너무 늦었지"라며 사과하면서도 "그동안 진짜 고마웠는데 이제부터는 내 일에 관여하지 마라. 내가 할 일이 많다. 혼자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화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 대신 죽은 이가 2년 전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임을 밝혔다. 또한 원상아가 살인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양현숙 역시 원상아가 죽였음을 폭로했다. 여기에 '미래에서 온 경리' 프로그램을 관리자 모드로 실행하면 원상아 일가의 20여년 간 횡령을 증명하는 비자금 장부가 디지털화되어있음을 알렸다.

이에 원상아는 푸른 난초 원액을 이용, 원기선(이대엽)과 장사평(장광)을 살해했다. 뿐만 아니라 진화영을 납치한 뒤 최도일(위하준)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오인주에게 연락했다. 오인주는 수류탄을 들고 원상아를 찾아와 "우리 셋 다 죽든가. 아니면 우리 셋 다 살든가. 당신이 정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원상아는 "스프링클러들 보이냐. 오늘은 여기에 고농도 염산 1톤을 채웠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화영이가 죽을 거다. 눈이 멀고 살이 타들어갈 거다. 5분쯤 지나면 넌 차라리 화영이처럼 타 죽는 게 나았겠다 싶을 거다. 공기 중에 염산이 가득 차서 숨 쉴 때마다 폐가 녹아내릴 거다"며 "난 니들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참을만할 것 같다. 어차피 난 오래전부터 죽어있었다"고 여유롭게 설명했다.

원상아가 스프링클러를 터트리자 오인주는 수류탄을 터트린 뒤 철문을 들고 진화영을 감쌌다. 거기에 때마침 최도일이 도착하면서 오인주와 진화영은 무사히 몸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자 원상아는 이를 저지하려 오인주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밀쳐져 염산이 가득 찬 웅덩이에 빠져 사망했다.

오인경은 장사평이 전해준 원기선의 회고록을 무사히 전달받고 정란회의 정체를 폭로하는 데 성공했다. 최도일은 그리스로 떠났고 진화영은 12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진화영의 면회를 다녀온 오인주는 증여세를 내라는 우편물로 오혜석(김미숙)에게서 아파트를 상속받았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오인경은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하종호(강훈)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한편 오인혜는 박효린(전채은)이 생일을 맞은 날, 최도일과 함께 은행을 방문했다. 최도일이 700억을 박효린 명의의 파나마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숨겨뒀기 때문.

오인혜는 "우리 다 돈은 똑같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도일이 100억, 오인경이 100억을 받은 가운데 오인혜는 오인주에게 "인주 언니는 더 많이 가졌으면 한다. 언니는 나한테 모든 걸 줬고 이건 원래 언니 돈이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인주는 300억이 입금된 통장을 확인했다.

[사진 = tvN '작은 아씨들'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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