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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시티 ‘괴물’ 엘링 홀란드가 기괴한 식단을 공개했다. 영국에서는 먹지 않은 음식을 보양식으로 먹고있어 팬들은 충격을 받은 느낌이다. 홀란드가 마치 영화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한니발 렉터’ 같다고 한다.
더 선은 10일 홀란드가 먹는 메뉴를 소개하면서 ‘한니발-식인종(HAA-NNIBAL THE CANNIBAL)’이라는 제목을 달고 기이한 식단을 공개했다.
영국 사람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심장과 간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심장, 우리나라에서는 염통으로 불리는 심장을 먹다보니 ‘한니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는 ‘심장과 간 다이어트’를 즐긴 후 EPL을 폭풍속으로 몰아넣었다고 소개했다. 마치 심장과 간 덕분에 ‘골 폭풍’을 일으키는 뉘앙스이다.
지난 주말 홀란드는 올 시즌 20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한니발 렉터 스타일의 일상’을 공개했다.
우선 그는 물도 그냥 먹지 않는다. 복잡한 필터 시스템을 거친 물만 먹는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곧바로 햇빛을 보기위해 애쓴다.
정수 물만 마시는 것에 대해서 홀란드는 “물을 조금 걸러내기 시작했다. 몸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아침부터 먹는 것이 바로 염통과 간이다. 국내에서는 고기집이나 양대창 집에 가면 서비스로 주거나 시키면 주는 메뉴이지만 영국에서는 혐오식품이다.
영상에서 홀란드는 ‘정육점에서 가져온 엄청난 양의 심장과 간’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은 이것을 먹지 않지만, 나는 내 몸을 돌보는 데 신경을 쓴다. 가능한 한 현지에서 만든 양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홀란드는 이어 “사람들은 고기가 몸에 나쁘다고 하는데 맥도날드에서 사먹는 고기? 아니면 바로 옆에서 풀을 먹고 있는 소고기”라며 “나는 심장과 간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담자는 “진짜 이걸 먹는다고?”라며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영국인들이 싫어하지만 심장과 간은 비타민 B, 철, 인, 구리,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슈퍼푸드’이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소나 양의 간을 먹으면 눈이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홀란드가 염통과 간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는 지는 나오지 않았다. 그냥 진공팩에 들어있는 염통과 간을 들고 보여줄 뿐이다.
사실 홀란드는 아버지가 만들어주는 라자냐를 좋아한다. 그리고 하루에 무려 6000칼로리나 먹는다고 한다.
도르트문트에서 홀란드를 담당한 트레이너는 “홀란드가 먹는 것은 항상 뷔페에 가장 가깝고 그의 접시는 말 그대로 음식의 산이다”라고 농담할 정도로 많이 먹는다.
[홀란드가 간과 염통을 먹는다고 밝히는 장면. 사진=더 선 캡쳐. 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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