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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동안 몰랐던 유전성 심장질환이 발견된 지 약 한달. 24살의 스타는 목숨을 건지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라이튼의 특급 MF 에녹 음웨푸가 비운의 주인공이다.
영국언론은 10일 “음웨푸가 유전성 심장질환으로 은퇴를 결정했다”보도했다.충격적인 것은 음웨푸가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월말. 음웨푸는 국제 친선 경기를 갖기 위해 잠비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팀 검진에서 그동안 그는 전혀 몰랐던 심각한 유전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그동안 멀쩡히 경기에 출전한 상태여서 전혀 알지를 못했다. 건강검진에서도 발견이 되지 않았다.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든 음웨푸는 브라이튼으로 돌아와서 다시 검진을 받았다. 추가 심장검사 결과,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은 심장병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브라이튼은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같은 음웨푸의 은퇴소식을 전하게 됐다.
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음웨푸가 앓고 있는 유전성 심장 질환은 잠재적으로 그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구단 의료 책임자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며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다"며 "하지만 그가 사랑하는 축구를 그만두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브라이튼의 구단주인 토니 블룸은 “우리는 모두 음웨푸의 상태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그와 그의 가족은 몇 주 동안 트라우마를 겪었고 그가 그 기간을 견뎌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 어쩔수 없이 그는 어린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구단은 그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랑과 도움, 지원을 제공하여 완전한 회복을 하고 그가 인생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르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유감이다.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음웨푸는 매우 흥분했고 나는 그와 함께 하고 싶어했다. 우리는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음웨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출전,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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