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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신동빈 구단주는 이대호의 답례품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롯데의 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인 1회말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7회말 고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대호는 8회초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LG 마무리 고우석이 대타로 나서서 관중들의 시선을 잡았다. 이대호는 4구 만에 고우석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호는 은퇴 경기에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는 2022시즌을 64승 76패 4무로 8위로 정규시즌을 마감 했다.
경기 종료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이 이어졌다.
팬들이 이대호에게 '롯데의 심장' 이 새겨진 케이크와 모자이크 액자를 선물했다. 이어서 신동빈 롯데 구단주가 직접 단상으로 올라왔다.
신동빈 구단주는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씨에게 영구결번 반지와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고 이대호는 답례품으로 직접 착용했던 글러브를 전달했다.
뜻받의 선물에 신동빈 회장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관중들에게 자신의 머리 위로 글러브를 들어 보이며 활짝 웃었다.
이어서 이대호는 고별사를 낭독했다. 이대호는 "롯데 선수였던 이대호가 내일부터는 롯데 팬 이대호가 되겠다"라고 이야기 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대호가 동료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이대호은 오픈카를 타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인사를 한 뒤 동료선수들에게 헹가레를 받으며 21년간을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이대호가 신동빈 구단주에게 직접 착용했던 글러브를 답례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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