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작은 대마신'으로 불리는 야마사키 야스아키(30,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이하 한국시각)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야마사키는 지난 2014년 요코하마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과거 '대마신'으로 불렸던 사사키 카즈히로의 별명에서 유래된 '작은 대마신'으로 불린다.
수차례 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만큼 한국에서도 익히 알려진 투수로 야마사키는 최고 150km 중반의 빠른 볼과 마치 포크볼을 연상시키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야마사키는 지난 2015년 1군에 데뷔해 58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7홀드 37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37세이브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 이후 야마사키는 2019시즌까지 5년 연속 25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승승장구하던 야마사키는 2020시즌 40경기에서 3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8로 첫 부진을 겪었으나, 2021시즌 3승 2패 2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 56경기에 출전해 2패 3홀드 37세이브 평균자책점 1.3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등 사상 최연소 20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
야마사키는 지난 시즌 국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요코하마 DeNA에 잔류했다. 그리고 전날(10일) 요코하마 DeNA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한신 타이거즈에게 무릎을 꿇고, 시즌을 마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밝혔다.
일본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아직까지 야마사키와 요코하마 DeNA 구단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은 야마사키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사키는 2019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밝히며 "한 번쯤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한 구단 관계자는 "야마사키는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시즌 중 해외 FA 권리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FA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이적하는 것보다 포스팅 비용을 받는 것이 구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도쿄 스포츠'는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이적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사키 야스아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