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년만에 1위' 드림캐쳐 "회식 잘했다…뭐 먹었냐고요?"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가 컴백했다.

드림캐쳐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Apocalypse : Follow us)'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드림캐쳐만의 유니크함과 퍼포먼스에도 힘을 실었으니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드림캐쳐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정규 2집의 연장선이자,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앨범"으로 "보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드림캐쳐만의 간절한 선언 및 신념을 담았고, 앞으로의 미래를 뜻하는 타이틀곡 '비전(VISION)'으로 리스너들을 만날 예정"이란 설명이다.

전작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라는 평가에 드림캐쳐는 "아무래도 록 장르가 처음에는 듣는 이로 하여금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저희가 록 음악을 알려왔는데, 대중 분들도 귀에 익숙해지고 대중적으로 들리지 않나 싶다"고 했다.

신보에서 '환경'을 주제로 다뤘다는 건 드림캐쳐만의 차별점이자 강점이기도 한데, '사랑'을 다룬 노래를 부르고 싶진 않은지 묻자 드림캐쳐는 "타이틀곡 말고 수록곡 중에 사랑 노래도 굉장히 많다. 스페셜 무대도 많이 하고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멤버 다미는 "이번 '비전'도 사랑 노래가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구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다른 면의 사랑을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이었다.

드림캐쳐는 지난 노래 '메종(MAISON)'을 통해 데뷔 5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록을 기반으로 한 걸그룹으로서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셈이기 때문이다.

1위 이후 컴백이라 부담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드림캐쳐는 "1위 한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1위를 하고 나니 부담감보다 홀가분하다. 더욱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가짐이었다.

특히 멤버 수아는 "지금까지 오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낙담도, 포기도 개인적으로 많이 했는데, 1위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큰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부담감이 싹 사라졌고, 마음에 짊어지고 있던 커다란 짐이 훌훌 날아간 것 같아서 홀가분했다"고 고백했다. 드림캐쳐 못지 않게 이들의 성공을 기다려온 주변에게 고마워하며 "응원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유는 1위 수상 당시 "회사 언니, 오빠들이 축하한다면서 다같이 회식하라고 돈을 보내주시더라. 깜짝 놀랐다"며 "회식 너무 잘했다"고 웃었다. 회식 때 "무엇을 먹었냐?"는 MC 개그우먼 조승희의 질문에 드림캐쳐는 "치킨, 피자 먹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신보에는 '인트로 : 카오티컬 엑스(Intro : Chaotical X)’, '페어리테일(Fairytale)', '썸 러브(Some Love)', '이 비가 그칠 때면', '아웃트로 : 마더 네이처(Outro : Mother Nature)'까지 실렸다.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앨범인 만큼 마지막 트랙 '아웃트로 : 마더 네이처'에선 평화로운 멜로디가 흐르는데, 드림캐쳐는 "대자연의 평온함과 포근함을 담았다"며 "더 나은 미래와 더 맑은 지구를 선물해드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차근차근 성장한다는 의미로 '계단돌'이란 별명이 있는 드림캐쳐는 "엘리베이터돌이나, 에스컬레이터돌로 진화하고 싶다"면서 "한번 맛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조미료처럼, 우리 음악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조미료돌'도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 =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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