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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이클 캐릭(41, 영국)이 감독 데뷔를 앞뒀다.
영국 언론 ‘미러’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보좌했던 캐릭 코치가 미들즈브러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캐릭 감독의 미들즈브러 감독 부임 발표는 시간 문제”라고 보도했다.
미들즈브러는 최근 크리스 와일더 감독을 경질했다. 미들즈브러는 2022-2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4개 팀 중 21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3승 4무 6패를 당했다. 자칫 잘못하면 3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상황이다.
캐릭은 2018년에 맨유에서 현역 은퇴 후 맨유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무리뉴 감독 사단에 있다가 솔샤르 감독 사단으로 이동해 맨유에서만 감독 2명을 보고 배웠다. 2021년에는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후 3경기 동안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현역 시절에는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다. 1999년에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해 200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다. 2006년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완전 이적했다. 폴 스콜스, 대런 플레처, 안데르송 등과 함께 중원에서 큰 힘을 실었다. 박지성과도 오랫동안 함께 뛴 사이다.
맨유는 캐릭이 선수로 있던 시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5차례나 달성했다. FA컵 우승도 1회, 리그컵 우승은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1차례 차지했다.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었다.
캐릭의 감독 첫 팀이 될 미들즈브러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구단이다. 1876년에 창단된 역사 깊은 팀이며, 2007년에 이동국을 영입한 팀이기도 하다. 당시 이동국 영입을 적극 추진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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