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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가 다잡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쳤다. 결과는 LG의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이었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홈팀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하고 선발투수 임찬규를 내세웠다.
방문팀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준태(지명타자)-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과 선발투수 고영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1회초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알포드가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한 KT는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황재균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4-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황재균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고 KBO 리그 역대 26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했다. 또한 역대 20번째 통산 1000득점도 남겼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오지환의 포수 번트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문보경의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김현수가 득점하면서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기어코 동점을 이뤘다.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자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로 화답한 것이다. 4-4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KT는 5회초 공격에서 귀중한 리드를 잡았다.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배정대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강백호가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알포드가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 2루주자 조용호가 득점하면서 KT가 5-4로 앞서 나갔다.
KT는 선발투수 고영표가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박영현~심재민~김민~김민수로 이어지는 계투 작전으로 LG의 추격을 막았다.
LG는 9회말 공격에서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박해민의 번트가 내야 안타로 이어져 무사 만루라는 황금 찬스를 잡았고 1사 후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오지환이 우측 외야로 큼지막한 장타를 날려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면서 LG가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정규시즌 순위가 완전히 확정됐다. KT는 이날 역전패를 당하면서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대신 키움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KT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오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LG 오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2사 1,2루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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