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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과 관련해 예산 남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재해 감사원장이 "감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사진을 올리며 "타지마할 독사진 찍었다. 권력에 취한 추한 김정숙의 이 사진, 좌파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시절 '청와대 서열1위'가 김정숙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팩트'였다"며 "라오스 갔을 때 앞장서서 손 흔들어 제낄 때 알아봤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인도 단독 방문' 때 '니들 아니? 내가 진짜 대통령인거~' 인증했다"며 "대통령 휘장을 떡 하니 달고 2억여원 들여 전용기를 띄웠다. 다른 관광객 못 들어오게 하고.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도 '초호화 패키지 관광'을 우리가 낸 혈세로 간 것도 기막힌데, 청와대 '한식 요리사'까지 데리고 갔단다"며 "옷은 프랑스 '샤넬'에 마구 걸치더니 입맛은 '죽어도 한식'인가 보다"라고 비꼬아 직격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요리사는 대통령을 위해서 국민혈세로 고용된 사람이다. '대통령의 배우자' 출장에 따라가서는 안 된다. 공무원 근무지침을 어긴 것"이라며 "문재인도 '한식파'라는데 김정숙이 한식 요리사를 채간 사이 '라면'으로 8박 9일 27끼를 해결했나 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중국 가서 온갖 구박 속에 10끼 중 8끼를 혼밥을 했으니 김치 곁들인 라면이라면 감지덕지?"라고 조롱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 사진을 게재하면서 "김정숙이 방문한 명승지란다. 김정숙이 제일 원망스러운 것은 코로나다. 대통령 임기 2년 사이 48회를 따라 갔는데 그 코로나 때문에! 아니면 100회 신기록 세웠을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김정숙, 제대로 털어보자. 오죽하면 그 옷값을 '국가기록물'로 정해서 봉인해버렸을까. 그런데 진짜 문제는 김정숙이 걸고 차고 낀 '값비싼 패물'들이다. 저 굵직한 진주반지, 목걸이, 귀걸이 최소한 몇 천만원대 일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 다이아몬드 팔찌, 이것은 억대일 수도 있다. 대체 무슨 돈으로 저런 것을 샀으며(?) 감히 국민들 앞에 자랑질 할 생각을 했을까"라고 김 여사를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정숙이 제일 부러운 사람은 이설주였을 것이다. '독재의 동반자'로 북한 주민들을 굶어죽는데 핵무기를 만들고 디올을 걸치는 이설주!"라며 "영원히 '청와대 실세' 노릇을 하고 싶었겠지요"라고도 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김정숙은 죄인이다. 국고를 탕진했고 공무지침을 위반했다. 본인이 걸친 패물에 옷이 바로 '빼박 증거'"라며 "국민혈세를 빼먹은 '흡혈귀 영부인 김정숙!' 제대로, 확실하게 털어보자. 그리고 반드시 심판합시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에 4억원 경비가 예비비로 단 사흘 만에 편성됐다. 예비비 편성부터 이례적이다.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감사 착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해 원장은 '기재부 예비비 신청표에는 타지마할 방문이 없었다. 타지마할 등 김정숙 여사의 단독 인도 방문 예산 신청서가 가짜였다. 이것도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의에도 "같이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 없이 탄 대통령 전용기에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과 한식 조리명장이 탑승해 예산이 늘어났다'는 지적에 최 원장은 "거론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사실관계를 모니터링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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