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정규시즌을 6위로 마치며 아깝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NC가 강인권(50)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빠르게 2023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NC 다이노스는 12일 "강인권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 5천만원, 연봉 2억 5천만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포수로 활약했던 강인권 감독은 1995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2001시즌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됐고 2006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12시즌 동안 710경기에 출장했다.
NC와의 인연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2014년까지 N팀(1군) 배터리코치로 활약한 강인권 감독은 이후 두산과 한화 코치를 거쳐 2020년 NC로 돌아와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NC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이동욱 감독을 경질했고 강인권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 지휘봉을 맡겼다. 강인권 체제가 들어선 이후 58승 3무 50패(승률 0.537)를 기록한 NC는 한때 5위 KIA를 0.5경기차로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탔지만 아깝게 5강 막차에 오르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12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감독으로 선임해주신 구단주님, 대표님, 단장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 감독대행을 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감독 선임에 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먼저 인사를 남겼다.
강인권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을 때만 해도 NC는 난파선이나 다름 없었다. "당시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었다"는 강인권 감독은 "다시 NC다운 야구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원팀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생각해서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 코치로서는 잔뼈가 굵지만 수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당연히 코치 시절과 다른 무게감을 가졌을 터. 강인권 감독은 "감독이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코치 때보다 더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을 느꼈고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NC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시즌 막판에 보여준 끈질긴 모습은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을 비췄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 NC가 강팀이 되고 상위권에 가려면 일단 국내 선발투수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좋은 실력을 보여줄 선수들이 많고 경쟁을 통해서 더 보여줘야 한다. 야수는 어느 정도 신구조화가 갖춰 가고 있다. 그 또한 경쟁을 통해서 발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적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강인권 감독의 전망이다.
NC는 이번 오프시즌에 과제가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최대 8명까지 FA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구단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제 강인권 감독 체제가 완전히 들어선 만큼 새로운 코칭스태프 조각을 맞추는 것 또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FA와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 "휴식기가 끝나면 바로 단장님과 회의를 할 것이다. 회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윤곽은 잡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인선도 조만간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강인권 감독은 NC 팬들에게 "내년에는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2020년의 영광을 재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랫동안 주신 사랑을 꼭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합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인권 NC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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