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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가 결장하자마자 맨시티가 시즌 첫 무득점에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4라운드 FC 코펜하겐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1위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맨시티는 공격수 자리에 훌리안 알바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홀란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코펜하겐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초반에 리야드 마레즈사 페널티킥(PK)을 실축하고, 30분에는 세르히오 고메스마저 퇴장당하는 바람에 득점 없이 비겼다.
홀란드 결장이 컸다. 홀란드는 올 시즌 맨시티의 모든 공식 경기에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홀란드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시티의 무득점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리그에서는 경기당 3.66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당 3.66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코펜하겐전에서 90분 동안 전체 슛 14개, 유효 슛 4개를 때렸음에도 코펜하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주에 열린 3라운드 홈경기 코펜하겐전에서 5-0으로 승리한 것과 대비되는 경기력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홀란드는 리그 사우샘프턴전을 마친 뒤 피로가 쌓였다.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오늘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홀란드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지친 상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피곤해 한다.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포든과 실바는 코펜하겐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제 맨시티는 리버풀 원정 경기에 나선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오는 17일에 안필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리그 2위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홀란드가 리버풀전에 정상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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