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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놓친 코디 각포(23, 네덜란드)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각포를 영입하려고 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PSV 에인트호번 공격수 각포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55억 원)”라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오래 전부터 각포를 주시했다”고 보도했다.
각포는 1999년생으로 왼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경력도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 고루 차출됐으며, 2021년 6월에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A매치 9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의 각포 영입은 물거품이 됐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러 공격수 후보가 있었으나 맨유는 각포 영입 계획을 중단했다. 기존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에 영입생 안토니까지 더해 공격진 구성을 마쳤다.
새 시즌이 시작되자 각포의 파괴력은 절정을 치달았다. 각포는 네덜란드 에데디비지에 9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3골과 1도움을 추가했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1도움, 네덜란드 컵대회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공격포인트 23개를 쌓았다.
엘링 홀란드(22, 맨시티)와 동일한 수준이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를 누비는 스트라이커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골 3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골을 기록해 총 2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각포를 관찰하고 있다. 레알은 새로운 공격진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후보 중 한 명이 각포”라고 보도했다. 또한 “PSV 에인트호번은 각포와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각포 영입을 원하는 팀은 최소 5,000만 유로(약 695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PSV 에인트호번]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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