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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3)는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를 번복하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을까.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자신이 프랑스 정치계 압박 탓에 잘못된 계약을 맺은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돈 문제를 떠나 축구만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여름에 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단계에 다다랐다. 최종 승인만 앞둔 시점에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에게 전화를 걸어 “프랑스 리그에서 계속 뛰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래 공들인 음바페 영입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가 우리를 배신한 건 아니다. 음바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클럽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2021년 8월부터 음바페에게 접촉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2021년에 추진한 음바페 러브콜은 PSG 측에서 거절했다. 1년 뒤인 올해 여름에 다시 음바페와 협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치적인 배경과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23세 청년 음바페에게 굉장히 큰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설이 무마되자 프랑스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어느 날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전화해서 ‘넌 프랑스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야. 프랑스 파리에 남아서 축구선수를 했으면 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전화를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여러 잡음 끝에 PSG에 남았지만 음바페는 다시 한번 이적을 추진한다. ‘BBC’는 “음바페가 PSG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재계약 때 맺은 조항들을 PSG가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음바페는 곧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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