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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남편 한창과 아이들 덕분에 유산의 아픔을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영란과 한의사 한창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 장영란의 긍정 에너지와 한창의 변함없는 사랑이 훈훈함을 더했다. 장영란은 "웃는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반했다"며 남편과의 열애부터 현재까지 행복한 순간을 말했다.
장영란은 "남편이 먼저 사귀자고 했다. 윤도현의 '사랑 투'를 부르며 이벤트를 해줬다. 자기만의 콘서트를 해주고 꽃다발을 줬다. 바로 승낙안하고 생각해본다고 했다. 마음 속으로는 됐다라고 생각했다"며 고백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반면 두 사람의 결혼까지는 험난한 시간이 있었다. 한창은 "부모님이 반대를 심하게 했다"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정말 반대했다. 제가 성격이 하지 말라는 건 꼭 하려고 한다. 당시 제 나이가 28살이었고 아내는 31살이었다. 영란 씨 이미지가 어른들에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장영란은 "반대가 심해서 프로포즈로 못했다. 결혼식 당일쯤 허락을 받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장영란은 셋째 임신 소식과 함께 유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했다. 저만 생각하기에는 너무 행복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에는 마음이 좀 많이 충격이었고 슬펐다. 중요한건 옆에서 많이 지켜줬다. 아이들도 많은 힘이 됐다"라고 했다.
한창은 당시를 언급하며 "솔직히 저는 임신 했을때도 기분 좋다기 보다는 걱정이 있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임신해서 육아도 힘들겠지만 임신 열 달을 잘 견딜 수 있을까 했다"라고 아내를 걱정하는 속내를 비치기도.
장영란은 "입덧이 심해서 아이들에게도 많이 알렸고 유산됐을 때도 먼저 알렸다. 아이들이 울었다. 별이 되어 좋은 곳 갔다고 하니까 엄마 힘내라고 하더라"라고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KBS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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