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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더 디너'(가제)로 복귀를 알렸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13일 "'더 디너'가 약 3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9월 말 전격 크랭크업했다"라며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의 만남으로 웰메이드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디너'는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를 원작으로 했다. 특히 원작은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가 빛나는 걸작", "밤을 지새우게 하는 놀라운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서사를 가진 '디너'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온 허진호 감독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허진호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의 정서를 깊이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여기에 '내부자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탄탄한 기획력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에 품격을 더하는 명품 배우진의 캐스팅 라인업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불한당' ' 자산어보', '킹메이커'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설경구가 형 재완 역할을 맡았다. 그는 "허진호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더 디너'로 관객들을 찾아 뵐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장동건은 '더 디너'로 지난 2018년 '창궐'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서며 관심을 더했다. 그는 동생 재규 캐릭터로 분해 탄탄한 감정 연기를 보여줄 예정.
장동건은 "지난 3개월 동안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기 호흡이 좋았던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재규의 아내 연경 역은 김희애가 맡았다. 오차 없는 연기력으로 연경이 겪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낸 김희애는 "촬영장에서 함께 의기투합하며 작품을 완성해나간 배우분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수고하셨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무비를 통해 글로벌 행보를 선보인 수현은 '더 디너'에서 재완의 새로운 아내 지수로 분해 한국 영화에 첫 출연한다. 그는 "촬영 내내 정말 행복하게 연기했다. 꿈의 감독님, 선배님들 그리고 제작진을 만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섬세하게 모든 신과 연기를 고민하는 과정이 배우로서 매우 황홀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의 노력이 잘 담길 이번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은 "누구보다 완벽해 보이던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튀어나오는 인간의 본성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각 배우들이 배역과 하나되어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줘 감사할 따름이다. 함께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촬영을 마친 소회를 남겼다.
'더 디너'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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