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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임현주(37) MBC 아나운서가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40)와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된다.
임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에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 튜더"라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다니엘 튜더의 책을 통해 인연이 시작됐다는 임 아나운서는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지나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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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그리고 취향도"라며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운다"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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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임 아나운서는 "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이 숨길 수 없게 웃고 있다고 한다. 바쁜 나날 속에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이라며 "제 삶에 생긴 변화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임 아나운서는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을 맡고 있다. 다니엘 튜더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에 반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작으로는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조선자본주의공화국' 등이 있다.
▲이하 임현주 아나운서 소셜미디어 글 전문.
저에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튜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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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죠. 저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어요. 제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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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나 머리에 칼이 없어"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지나,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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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부모님과 넷이 처음 만나던 날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왜 좋아하는 줄 알겠구나. 우리 딸이랑 잘 어울려."
관심사도 취향도 비슷해서 둘이 예쁘게 살 것 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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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아나운서로 일해 오며, 글을 쓰는 우리 두 사람. 도전을 하는 것도, 다양한 경험에 대한 호기심 또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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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그리고 취향도요. 저도 어느새 덩달아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 우유를 타먹고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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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조금 두렵고 외로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야 우리가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어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서.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것이구나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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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이 숨길 수 없게 웃고 있다고 해요. 바쁜 나날 속에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제 삶에 생긴 변화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조금 전 기사를 보고, 그게 오늘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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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저희 두 사람에게 축복과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사진 = 임현주 소셜미디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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