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유희열, 전세계 진출한다"…'테이크 원', '미친 프로젝트' 통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테이크 원'이 '표절 논란' 유희열을 품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선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예능 '테이크 원(Take 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김학민 PD와 남매 듀오 악뮤(AKMU)의 이찬혁, 이수현이 참석했다.

'테이크 원'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 음악 쇼. 단 한 번, 자신의 수많은 대표곡 중 단 하나의 곡을 골라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티스트의 땀과 노력, 진정성을 담았다. 국내 예능 사상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을 사용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선사할 전망.

JTBC '싱어게인'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 등으로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대와 연출을 보여줬던 김학민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 예능이다. 또한 넷플릭스 코리아 최초의 뮤직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정지훈), 악뮤, 마마무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유희열이 하차 없이 등장, 더욱 주목을 이끌었다.

이날 김학민 PD는 "'뮤지션이 죽기 전에 딱 한 곡만 부를 수 있다면, 어떤 무대를 하고 싶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과격한 표현으로 말씀드리자면, '미친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어떨까 싶었다. 아티스트가 마지막으로 어떤 곡을 부르고, 또 관객들은 그 무대를 어떻게 봐야 할지 그런 데서 오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테이크 원'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퍼포먼스, 보컬 등 각 분야를 나눠 레전드 가수들을 대상으로 출연 제안을 드렸다. 섭외 이후에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 협상이 있어서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정재의 깜짝 출연에 대해 "'오징어 게임' 이후 워낙 바쁜 스케줄이시니까, '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제안을 드렸었다. 그랬는데 조수미 선생님을 향한 존경의 마음으로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라고 언급했다.

비의 청와대 무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김학민 PD는 "비가 전 세계에 청와대를 알리고 싶다고 하여 정말 여럽게 청와대 장소를 섭외했었다"라며 "청와대 본관 내부, 잔디 등에 손상이 안 되게 하려고 카펫을 새로 깔고 잔디 보호재도 다 바르고 진행이 무척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이크 원' 출연진 중 가장 의욕, 의지가 강한 분이 비와 악뮤의 이찬혁이었다"라며 "비는 늘 저희에게 '실패하면 다 죽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스태프가 필사즉생 각오로 '테이크 원'을 만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찬혁은 '테이크 원'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처음 출연 제안을 받고 의심부터 했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 기획이 이전에 몇 번 들어왔었는데, 막상 까보면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타협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테이크 원'은 PD님이 표현하신 것처럼 정말 '미친 프로젝트'였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저를 미치게 만들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미칠 차례"라며 "저는 상상했던 모든 걸 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찬혁은 "비 선배님이 욕심을 많이 냈다고 들었다. 저도 한 욕심 하는지라, 욕심에 있어선 밀리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현은 '테이크 원' 출연에 대해 "넷플릭스에서 음악 예능을 만든다고? 듣자마자 바로 '할래!' 했다"라고 떠올렸다.

'테이크 원'은 내일(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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