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가 야구단 쇄신 작업에 나선다.
한화 구단의 쇄신 첫 번째 단계는 프런트의 수뇌부 교체다. 12일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가 정민철 단장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후임 단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리빌딩에 착수한 팀이다. 선수 출신이자 팀의 레전드였던 정민철 단장과 함께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부임한 2020년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 해와 올해도 마찬가지로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3년 연속 최하위로 씁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정민철 단장은 한화의 레전드 출신으로 그의 배번 23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KBO가 선정한 40인 레전드에도 선정됐다. 1992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해 개인 통산 161승을 기록했고 이는 KBO 리그 역대 2위이자 우완투수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한화에서 투수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위원으로 시야를 넓혔다.
정민철 단장이 한화로 컴백한 것은 지난 2019년 10월이었다. 한화는 박종훈 단장의 후임으로 정민철 단장을 선임했고 올해로 3년 임기가 종료된다.
정민철 단장이 부임하면서 한화의 리빌딩도 가속도가 붙었으나 한화는 2020년 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그 과정에서 한용덕 감독이 퇴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착수했으나 지난 해와 올해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가 프런트 수뇌부 교체를 계기로 전력보강도 공격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비록 3년 연속 최하위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해 1차지명으로 고교 최대어 문동주를 영입하는가 하면 올해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서현을 지명하는 등 특급 유망주들을 필두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 전력으로 싸우기에는 한계가 뚜렷해 전력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화의 선택이 주목되는 지금이다.
[정민철 한화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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