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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결국 다비드 데 헤아(31, 맨유)마저 팀을 떠나게 될까.
데 헤아는 2011-12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데 헤아는 곧바로 맨유의 주전 수문장 자리를 차지했다. 특유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한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리그 내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했고 2012-13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적 소동도 있었다. 2015년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를 원했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듯했으나 마지막 날 급하게 진행이 됐다. 하지만 팩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고 드래도 이적시장이 종료돼 데 헤아는 맨유에 잔류를 했다.
중간에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데 헤아는 맨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데 헤아는 내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팀을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골키퍼도 빌드업에 관여하는 플레이를 원한다. 하지만 데 헤아의 약점은 발 밑. 선방 능력에 비해 패스나 킥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더욱이 나이도 30대를 넘어가고 있어 맨유는 주전 골키퍼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인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벤피카)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스 언론 ‘스포타임’은 12일 “맨유는 블라호디모스 스카우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가 데 헤아를 대체할 1순위 선수가 될 수 있다. 벤피카는 1,750만 파운드(약 277억원)를 원한다”고 전했다.
블라호디모스는 빌드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패스가 뛰어나면서 데 헤아처럼 반사신경도 뛰어나다. 올 시즌도 리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며 활약 중이다. 브라호디모스의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가운데 데 헤아는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충성심을 드러냈다.
[다비드 데 헤아와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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