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인 없는 K리그2 '2위'와 '5위' 자리...경우의 수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K리그1 잔류만큼 K리그2 승강 경쟁도 치열하다.

‘하나원큐 K리그2 2022’의 최종 44라운드가 15일(토) 오후 3시 5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 승강플레이오프에 직행할 2위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의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위 자리를 놓고는 대전과 안양이, 5위 자리를 놓고는 경남과 충남아산이 경쟁하고 있다.

◇ '2위' 대전, 안산전 무승부만 거둬도 사실상 2위 확보

대전은 최근 8경기 무패행진(5승 3무)에 힘입어 2위(승점 71)를 지키고 있다. 3위 안양(승점 69)에 승점 2점 앞서있다. 마지막 경기인 안산전에서 승리하면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대전이 무승부를 거두고 안양이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점은 72점으로 같아지는데, 현재 대전이 다득점에서 16골 앞서고 있어 크게 유리하다.

대전이 패하더라도 안양이 비기거나 진다면 2위는 유지된다. 대전과 안산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7승 2무 1패로 대전의 압도적 우세다.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강했다.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마사, 윌리안, 레안드로, 공민현, 김재우까지 5명의 각기 다른 선수가 득점하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 '3위' 안양, 오직 승리만 필요하다

안양은 43라운드 4위 부천과 맞대결에서 후반 37분 나온 박재용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둬 리그 최종전까지 2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안양이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대전이 패배하는 경우 안양이 승점 72점, 대전이 승점 71점이 된다.

안양의 44라운드 상대는 경남이다. 경남 역시 5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안양은 경남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한 뒤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경남전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는 백성동이다. 백성동은 최근 3경기 2골로 발끝이 매섭고, 지난 경남과의 시즌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 '5위' 경남과 '6위' 충남아산의 경쟁

5위 싸움도 2위 싸움과 비슷한 양상이다. 5위 경남(승점 53)이 6위 충남아산(승점 51)보다 승점이 2점 많고, 득점은 각각 59골, 39골로 경남이 크게 앞선다. 마찬가지로 경남은 승리 시 자력으로 5위 확정,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다득점에서 유리하다.

충남아산은 승리를 거두고 경남이 패할 경우 5위에 오른다. 경남은 44라운드에서 홈으로 안양을 불러들인다. 43라운드 광주에 0대4로 다소 무기력하게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5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최근 홈에서 3연승으로 안방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충남아산의 상대는 올 시즌 상대 전적 3패인 1위 광주다. 충남아산 역시 43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0대4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구단 사상 최초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2 44라운드 경기일정>

- 경남 : 안양 (10월 15일(토) 15시 창원축구센터, GOLF&PBA)

- 안산 : 대전 (10월 15일(토) 15시 안산와~스타디움, skySports)

- 충남아산 : 광주 (10월 15일(토) 15시 이순신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 서울E : 부산 (10월 15일(토) 15시 목동종합운동장, 온라인중계)

- 부천 : 전남 (10월 15일(토) 15시 부천종합운동장, 온라인중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