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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출신 시몽 미뇰레(34, 클럽 브뤼헤 KV)의 활약에 리버풀 팬들이 놀랐다.
브뤼헤는 1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브뤼헤는 이번 시즌 UCL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브뤼헤는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B조 1위다. 2위 FC 포르투는 승점 6점이다.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뤼헤는 4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실점이 없다는 것이다. 브뤼헤는 4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유일하게 UCL 조별리그에서 실점이 없는 팀이다.
브뤼헤에 무실점은 주전 골키퍼 미뇰레의 활약 덕이었다. 미뇰레는 4라운드 아틀레티코전에서 선방 쇼를 펼치며 실점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총 21개의 슛을 시도했다. 그중 9개가 유효 슛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미뇰레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후반 42분 알바로 모라타의 결정적인 기회를 얼굴로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미뇰레의 활약에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미뇰레의 안정적인 선방 능력 덕분에 브뤼헤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미뇰레의 놀라운 경기력은 그가 가진 재능을 믿지 못하는 리버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미뇰레의 활약에 놀란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어떻게 우리의 미뇰레가 이렇게 잘 된 거지?", "리버풀이 그의 억제기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3년 7월 선덜랜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미뇰레는 6년 동안 활약한 뒤 2019년 8월 브뤼헤로 이적했다. 미뇰레는 리버풀에서 204경기에 출전해 239실점 66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시즌에는 잉글랜드 FA컵과 리그컵에서 1경기씩 출전했다. 이후 브뤼헤로 이적해 1번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미뇰레.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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