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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정인이 사건 2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경기 양평군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묘역에 참배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0년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의 2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방문하고 추모했다.
13일 여권과 대통령실 등을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경기 양평의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의 넋을 추모했다.
안데르센 묘원은 양부모 학대 사건으로 숨진 ‘정인이’를 비롯해 어린이들을 무료로 안치해 주는 시설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2주기 당일을 피한 12일 묘소를 찾아 고인을 참배하고 묘역 주변을 정리했다”며 “김 여사가 아동학대 문제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정인이 사건 2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경기 양평군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묘역에 참배하고 주변에 쓰레기를 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1주기 때는 묘역 방문 제안에 대해 “(고인과 입양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국면에서 공개석상 등판 압박을 받던 와중에 정인이 묘역 참배가 아이디어로 거론되자 김 여사가 “예의가 아니다”며 거절한 것.
한 관계자는 “김 여사가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묘역을 방문하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 이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정인이 사건 2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경기 양평군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묘역에 참배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대법원은 올해 4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상습아동학대 등)로 기소된 양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모 장 씨의 학대를 방조하고 정인이를 학대하기도 한 양부 안모 씨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판결이 확정됐지만 취약 아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에 아동학대를 막지 못했다는 국민적 공분도 여전하다. 여야는 아동학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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