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성상납 수수는 질펀한 술자리의 1+1이었던 것이다. 속칭 2차~ 값비싼 양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는 180만원 술자리에서는"이라며 "정직하게 사랑을 구해야 할 나이에 '여자의 성'을 사는 것도 모자라 성상납을 받았다는 것, 하루아침에 '박근혜 키즈'로 뜬 이준석의 '자살골'이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이 성상납 받은 것이 경찰 수사에서 '팩트'로 밝혀졌다"며 "다 예상은 했습니다만~ 딱 보면 감이 오는 '단순사건'이었으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준석 성상납 문제 불거졌을 때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우주로 떠납니다'가 최선이었다. 그렇게 영악한 척 하더니 진짜 바보였다. 세상 참 우습게 봤다. 세상을 모르고 살았고"라며 "'추락한 추한 이준석'으로 세상은 기억할 것이다. 이준석 '젊음팔이'는 구역질 나는, 신물 나는 '노회한 구태정치'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경찰은 이준석을 무고죄로 검찰에 넘겼다. 무고죄는 굉장히 무거운 죄"라며 "징역까지 살 수 있다. 타인을 형사처벌 등을 받게 할 사악한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신고한 이준석의 '정치적인 몸부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오늘도 사자성어를 써가며 '삼인성호' 식이라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다 끝났는데 지금 와서 '성상납 안 받았다' 한다"면서 "그동안 성상납 받았냐고 물으면 '경찰에서 안 불렀다'고 애매하게 답하더니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이제 유승민 전 의원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준석 성상납이 사실이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했으니까"라며 "새보계(새로운보수당 계) 왜 그렇게 '이준석 성상납 '에 관대했을까. 매우 진지하게, 깊이 있게 생각할 중요한 '꺼리'이겠지요?"라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이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저는 송치 혐의에 대하여 부인한다.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시는 일은 없었다"며 "알선수재 혐의는 진술자들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배척되었다. 증거인멸교사도 인정되지 않았다. 증거인멸교사조차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제가 숨기거나 감출 것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데 알선수재 관련하여서는 믿을 수 없었던 진술자의 진술이 무고와 관련하여서는 믿을 수 있는 진술로 취급받았다. 증거인멸을 교사하지 않았다고 봤으면서도 막상 제가 무고했다고 한다"면서 "저는 2013년의 일과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에 모두 단호히 부인하지만 저는 이와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한 이유로 지금 일방적으로 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이 사건을 송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