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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7)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58)에게 이혼 후 보낸 이메일 내용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이 입수한 이메일은 피트가 지난해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직후 작성됐다. 이는 졸리가 전 남편에 대해 느끼는 혼란이 오래전부터 지속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졸리는 "감정적으로 굴지 않기 위해 글로 쓰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샤토 미라발은 우리가 쌍둥이를 집으로 데려온 곳이며, 어머니의 기억 속에 명패를 놓고 결혼한 곳”이라고 썼다. 그는 “무엇이 될 수 있고, 내가 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대한 약속을 지킨 곳. 지금도 울지 않고 이것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10년 전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했다.
졸리는 피트의 알코올 남용을 언급하며 “하지만 이곳은 우리 가족의 종말을 알리는 장소이기도 하고 술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그것이 우리를 하나로 묶고 빛과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사려 깊지 못한 행동, 내가 승인하지 않았을 방식으로 지출된 돈, 그리고 내가 상담받지 못한 결정을 보았다"라면서 “술을 팔기 위해 공개된 최근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다. 나는 그것이 무책임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 행위가 우리 가족에게 그렇게 깊은 상처를 입혔을 때, 공개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사업에 관여할 수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썼다.
이어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사업을 매각하든지 아니면 당신이 내 지분을 모두 매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나를 얼마나 화나게 했는지 말로 하기도 힘들다. 나의 미라발(와인농장)은 2016년 9월에 죽었다”라며 이메일을 마무리했다.
샤토 미라발은 졸리와 피트가 연인 관계였던 2008년 약 2,840만 달러에 공동 매입한 와이너리다. 이들은 이곳에서 2014년 8월 결혼했다.
졸리는 메일을 보낸 직후 지분 절반을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에게 매각했고, 피트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와이너리 지분을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지난 2월 졸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6년 9월 기내폭행 사건 이후로 이혼했으며, 연세대 학생 매덕스(21)를 비롯해 팍스(18), 자하라(17), 샤일로(16), 비비안(14), 녹스(14)를 두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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