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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수비형 미드필더인 데니스 자카리아는 올 시즌 개막후 지난 9월 유벤투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9월 2일(한국시간) “첼시는 자카리아를 임대했다. 그는 2022-23시즌 잔여기간 동안 유벤투스에서 임대되어 첼시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카리아는 구단을 통해서 “모든 첼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첼시 선수가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하루 빨리 홈구장에서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히 첼시와 유벤투스는 자카리아의 임대조건으로 단 한시즌이며 만약에 영입한다면 3000만 파운드(약 470억 원) 구매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영국으로 넘어온 자카리아지만 지금껏 6주동안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완전히 감독의 눈밖에 난 듯하다.
그래서 첼시는 자카리아는 그를 다시 유벤투스로 돌려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칼리두 쿨리발리, 라힘 스털링,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면서 재미를 보았지만 자카리아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고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자카리아가 첼시로 이적할 때 감독은 토마스 투헬이었다. 그런데 투헬은 1주일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전격 경질됐다. 이후 그레이엄 포터가 감독으로 취임했다.
투헬이 감독이었다면 출장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포터가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그를 단 한번도 출장시키지 않았다.
독일 언론 90min에 따르면 포터 감독은 앞으로도 그를 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이 없기 때문에 자카리아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포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후 메이슨 마운트를 빼고 수비교체를 할 때도 갤러거를 투입했다. 결국 자카리아는 그라운드를 또 밟지 못했다.
앞으로도 포터는 그를 경기에 출전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FIFA규정 때문이다. 만약에 첼시가 계약해지로 그를 유벤투스로 돌려보내면 그는 더 이상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다. FIFA는 한 선수가 같은 시즌에 뛸 수 있는 팀을 두 팀으로만 한정해 놓았다.
자카리아는 이미 2022-2023 세리에 A리그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만약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 두 팀을 채우게 된다.
그러면 자카리아는 첼시와의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유벤투스에서 남은 시즌을 다 뛰어야하는 것이다. 만약에 첼시 유니폼을 입지 않으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이적후 구단주와 포즈를 취한 자카리아. 사진=첼시]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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