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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서정희의 유방암 투병일기에 많은 이의 응원이 쏟아졌다.
서정희는 13일 자신의 계정에 "어젯밤,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베갯잇과 시트를 다 적셨다. 다시 자다 너무 더워 일어났다. 항암치료 중 수시로 일어나는 증세이다. 네댓 번 화장실을 가려 일어났다. 반복해 일어나니 피곤이 누적됐다. 천근만근한 몸 상태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하지만 천성대로 방을 깨끗이 청소하며 몸을 추스르는 중이다"란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온몸이 쑤시니 할머니처럼 ‘끙끙’ 소리가 절로 나온다. 허벅지부터 엉덩이까지 주먹으로 ‘퉁퉁’ 두드린다. 어릴 적 내가 할머니를 주물러 드린 것 같이 누가 나를 시원하게 주물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동주를 부를까. 아냐 지금 곤히 잘 텐데….' 진통제를 먹고 참기로 했다. 세월을 어찌 이길 수 있을까. 나도 만만치 않은 나이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할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머리카락 없는 날 보시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이런저런 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 할머니를 생각하듯 주님이 날 생각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
[사진 = 서정희 계정]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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