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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5)가 11월의 신부가 된다.
14일 소속사 모어비전은 "허니제이가 오는 11월 4일 1세 연하의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소중한 인연과의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된 허니제이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허니제이는 "무엇보다도 사랑을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제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고 싶게 만든 상대를 만나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 늘 저를 첫 번째로 생각해주고 배려심과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저도 그분께 그러한 사람이 되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또한 "기쁜 소식을 한 가지 더 전하려 한다. 얼마 전 저희 둘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 이 소중하고 작은 생명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맞이해보려 한다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 벅찬 기쁨과 책임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임신 소식을 함께 전했다.
결혼 소식을 알린 뒤, 허니제이는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출연진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임신과 결혼이라는 겹경사에 "실감이 안 나다가 이제 조금 난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배속 아이의 태명 '러브'도 공개했다. 허니제이는 "사실 2세 이름을 미리 지어놨었다. 그 이름이 '러브'다. 그랬는데 태명이 된 거다"며 "막연하게 2세 이름을 '러브'라고 짓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아기가 생긴 다음에 남편 되실 분이 바로 '러브'라고 부르더라. 그래, 너는 '러브'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진짜 신기한 게 (남자친구가) 절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 얘기를 자꾸 하더라"며 "이 친구가 밥을 먹는데 생선을 다 발라서 제 밥 위에 딱 올려주는 거다. 처음 봤다. 생선 발라주는 남자"라며 남다른 사랑꾼 면모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예비 신랑이 어떤 면에 반했다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되게 착해 보였다고 했다"며 "친구들과 있던 자리에서 누가 물을 쏟았길래 내가 그걸 휴지를 돌돌 말아 닦았다. 그게 착해 보였다고 하더라"고 말해 수줍은 듯 웃었다.
이후 30일 허니제이는 유튜브 채널 '홀리뱅 HOLYBANG'에 '허니제이의 속마음 토크! 예비남편에게 반한 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신혼여행 계획까지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예비신랑에게 반한 계기를 묻자 유머감각과 센스를 꼽았다. 그는 "코드가 잘 맞는다. 어느 순간 내가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재밌어서 연락을 하다가 그렇게 됐다. 밥을 먹는데 생선을 다 발라주더라. 나는 생선 발라주는 남자는 처음이다"며 "항상 뭘 먹으면 나를 먼저 챙겨준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엄청 느끼게 해 준다. 홀리뱅도 잘 챙겨주고 엄마도 잘 챙겨준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원래 내년에 결혼을 하려고 했다. 하고 있었는데 아이코야! 이렇게 됐다"며 "보통 결혼이 연애를 하는 최종 목적, 종착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수많은 이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둘만이 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자신의 결혼관을 설명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는 "홀몸이 아니다. 여행을 막 돌아다니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서 쉴 수 있는 곳을 가고 싶은데 쉬기 위해서 또 몇 시간을 비행기 타고 가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려고 한다. 진짜 해보고 싶긴 한데 하기가 쉽지 않지 않느냐. 신혼여행은 쉬는 여행으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혼식 오프닝 공연은 홀리뱅이 맡았다고. 자연스럽게 허니제이는 "배 나오기 전까지 컨디션 조절하면서 무대를 계속하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제 플레이어보다는 디렉터로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댄서로서의 활동은 계속할 거다"며 "어느 방향이던 댄서로서의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경력단절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데 나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안다. 다른 사람들도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댄스 크루 홀리뱅의 리더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에는 허니제이가 리더로 있는 홀리뱅 크루 전원이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 허니제이는 퍼포먼스 음원 '허니 드롭(Honey Drop)'을 발매했다.
[사진 = 엠넷 제공, 허니제이 인스타그램, 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채널 '홀리뱅 HOLYBANG']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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