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을 대표하는 '레전드' 이승엽 SBS 해설위원은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렇다면 삼성의 새 사령탑을 맡을 주인공은 누구일까.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태형 전 두산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태형 전 감독은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
홍준표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태형 전 감독이 감독 자리가 공석인 삼성 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홍준표 시장은 "얼마 전에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데 나는 왜 두산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지 뜬금 없다는 생각으로 반갑게 맞이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대학 재학 시절 고대 앞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꼬마 아들이었다"라고 김태형 전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제기시장에서 제가 순대를 사주던 초등학교 2학년 그 꼬마가 저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번이나 우승시킨 명감독이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이번에 두산을 떠나서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감독 자리가 공석인 삼성 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다"라며 "삼성으로 와서 대한민국 야구의 명가를 재건해 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말로 김태형 전 감독이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기를 바랐다.
과연 홍준표 시장의 바람대로 김태형 전 감독이 삼성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 등 후보군을 추려 새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은 홍준표 시장이 남긴 SNS 글 전문.
얼마 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데 나는 왜 두산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지 뜬금 없다는 생각으로 반갑게 맞이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제가 대학 재학시절 고대 앞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꼬마 아들이었습니다.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제기시장에서 제가 순대를 사주던 초등학교 2학년 그 꼬마가 저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번이나 우승 시킨 명감독이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번에 두산을 떠나서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감독자리가 공석인 삼성 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네요.
삼성으로 와서 대한민국 야구의 명가(名家)를 재건해 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 할까요?
[김태형 전 두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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