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페이스에 압도 당했다'…獨언론, 프랑크푸르트 수비진 혹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언론이 프랑크푸르트(독일) 수비진이 손흥민의 위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전반 19분 케인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은 손흥민을 상대로 고전한 가운데 후반 15분 손흥민과 볼 경합을 펼치던 수비수 투타는 손흥민을 뒤에서 잡아 넘어뜨려 경고 누적과 함께 퇴장 당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은딕카, 하세베, 투타가 스리백을 구축해 손흥민이 공격을 이끄는 토트넘과 맞섰다. 야키치는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손흥민과 측면 대결을 펼쳤다.

독일 매체 노인치히플러스는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이 손흥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저지하다 퇴장 당한 투타에 대해 '손흥민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고 혹평했다.

노인치히플러스는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수 하세베에 대해서도 '경기가 진행될 수록 번개처럼 빠른 손흥민과 비교해 템포에서의 단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은틱카 역시 '토트넘의 속도에 점점 압도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측면 수비수 야키치는 '손흥민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가받았다.

프랑크푸르트의 투타, 은딕카, 야키치는 모두 평점 5.0점 이상을 받았다. 독일 매체의 평점은 평점이 높을 수록 저조한 활약을 의미한다.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을 혹평한 노인치히플러스는 손흥민에 대해선 '손흥민의 모든 드리블과 스프린트는 프랑크푸르트에 공포를 안겨줬다. 민첩하며 안정감과 함께 결정력을 보유했다. 일대일 상황에서 자신감이 있었고 왼발 발리 슈팅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며 극찬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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