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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임대 중인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와 완전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그 대신 오랫동안 눈여겨 봐온 다른 선수들에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 14일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축구전문기자 존 웨넘은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1995년생, 올해 스물일곱 살인 랑글레는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토트넘은 지난 7월 바르셀로나에서 랑글레를 임대 영입했다. 임대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웨넘은 랑글레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오래 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랑글레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등 총 7경기에서 496분을 뛰었다. 부상으로 잠시 스쿼드에서 이탈했던 시기까지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출전 기록이지만, 팀내에 제대로 자리잡았다고 보기엔 아직 다소 어렵다.
웨넘은 “토트넘이 ‘수비진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일부 기자들에게만 전해 왔다”며 “상당히 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웨넘에 따르면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의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이다.
토트넘이 이 두 선수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바스토니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바스토니 측이 “인터 밀란에 남겠다”며 일찌감치 이적설을 잠재운 바 있다.
또 앞서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그바르디올을 관찰하기 위해 라이프치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다.
웨넘은 토트넘의 터줏대감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입지도 위험하다고 봤다. 그는 “데이비스의 경우엔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의) 레벨에 약간 못 미치고, 랑글레 역시 데이비스와 같은 레벨”이라며 “잔인하지만 랑글레는 토트넘의 현 수준보다 딱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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